by 이장열 편집인
국회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갑)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수출기업화 사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원을 받은 기업 20,900곳 중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8,568곳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수출 성공기업조차 실적을 이어나가기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해 수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수출을 중단한 기업은 △2016-2017년 1,401곳 중 562곳, △2017-2018년 1,621곳 중 629곳, △2018-2019년 2,003곳 중 824곳이다.
수출 성공기업의 수출중단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비율로 환산하면 연평균 수출 성공기업의 40%가 1년 후 수출을 중단하는 것이다.
한편, 코트라는 “수출에 실패하거나 수출이 중단된 기업 또한 수출 역량별 지원 및 코트라 사업 참여를 통해 수출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만 의원은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된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차원의 수출 지원이 절실하다”며 “내수기업에서 수출초보기업으로 막 첫걸음을 뗀 기업이 지속가능한 수출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더 많은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만 의원은 “수출중단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하는 한편, 판로를 찾지 못해 내수에 머무는 기업이 수출초보기업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