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24일 부평보건소는 코로나19로 소홀해질 수 있는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비대면 형태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평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비대면으로 등록을 마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희망 주민은 보건소에 메일로 신청서류를 보내고, 보건소 담당자 확인 후 임산부 보습크림과 주차스티커, 엠블럼 등 임산부 등록선물을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영양제 지원은 대리인 등을 통해 직접 수령해야 한다.
아울러 구 보건소는 지역 내 20주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비대면 임산부 건강교실도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존의 대면 집합교육에서 인터넷 줌(ZOOM)앱을 활용한 비대면 실시간 영상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줌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활용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메일이나 팩스, 전화로 참가신청을 받아 오는 26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4주간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태교의 중요성부터 산전체조, 무통 분만법, 아이 돌보기 등 전 출산 전후 과정에 관한 내용 등이 생동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 보건소는 지난 10월 17일에도 등록 임산부를 대상으로 비대면 토요 임산부 교실을 시범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다.
부평구 보건소는 대상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코로나19로 인한 정보나 소통의 부재 속에서 임산부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양질의 교육을 전달하기 위해 내용과 방법을 보완했고, 이번 4주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이 외에도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수유부나 모유수유 준비를 하고 있는 임산부를 위해 국제모유수유 전문가와의 전화 상담 예약을 받아 연결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임신부들의 대외 활동이 어려운데, 이번 비대면 모자건강 프로그램이 지역의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구는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모자보건사업을 발굴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