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15일 국회 기자회견 “국민이 승리할 것”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퇴진괴 시대 교체를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하야 표명이고 정권교체를 통해 국정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지다.
문 전 대표는 먼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참담한 심경과 깊은 분노를 전했다. 그는 “그동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정의 마음으로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최대한 인내해왔다”며 “그러나 졸속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을 하는 등 권력에 미련을 못 버리고 민심을 거역해 이 자리에 섰다”고 토로했다.
문 전 대표는 “광화문 100만 촛불을 통해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젠 하야만으로 치유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퇴진을 넘어 시대를 교체, 국가 대개조를 통해 나라의 근본을 확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함께 하겠다”고 표명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주권이 바로 서는 민주공화국이라면서 “전 국민, 모든 야당, 시민사회와 함께 비상시국기구를 조직해 조건 없는 전국적인 퇴진 운동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위기는 곧 기회라면서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흙수저와 금수저가 따로 없는 공정 세상을 위해 위대한 저력을 지닌 국민들이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