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신촌에서 ‘반짝 도깨비 시장’ 열어

by 김성화 기자

부평3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부평공원에서 제2회 어울림 문화축제와 연계한 ‘부평3동 반짝 도깨비 시장’을 진행했다.

과거 부평3동 마을에는 미군부대 물건을 파는 장이 형성됐는데, 단속이 나오면 순식간에 사라져 ‘도깨비 시장’으로 불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잘 버틴 주민들에게 ‘반짝 도깨비 시장’ 이름에 걸맞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주민총회 투표로 결정된 주민자치회 자치계획으로, 준비 단계부터 주민이 직접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길놀이, 민요, 기타 동호회 공연과 양혜승, 김민교, 정혜린, 꽃을 든 남자 등 초대 가수의 공연을 진행했다.

또 맛있는 반찬과 기부 물품을 판매하는 반짝 도깨비 시장(바자회)을 열고 공예체험, 신촌마을 동네탐방,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상생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의 수익금은 김장김치 구입 등 부평3동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류대희 부평3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 모두가 하나가 돼 화합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소통과 참여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부평신촌마을 동네탐방 행사를 통해 부평3동이 역사적 문화와 특성을 기반으로 부평 문화도시 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부평3동장은 “부평3동 주민자치회가 주도하고 모든 주민분들이 함께 힘쓰고 노력해서 일궈낸 결과물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며 “이번 행사에 주민자치회장님, 위원님들과 직원들의 고생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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