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최근 6일 부평구는 부평구청 영상회의실에서 국군수송사령부와 철길정원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도심 주거지역의 유휴 군용 철길과 주변에 관리가 어려운 공유지를 부평구와 군부대가 협력해 지역과 주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 개선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복지형 텃밭정원사업에 공모해 철길정원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 현장 실무 워크숍과 업무협의를 거쳐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정휘 국군수송사령관은 “군 전용철도는 국가안보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부평구와 함께 추진하는 철길정원 조성사업은 도심화 등 시대변화에 맞춰 민·관·군이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지역의 무단경작이나 불법투기 등 주민불편사항을 국방부와 협의해 해결할 수 있는 철길정원 조성사업은 매우 의미가 있고,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주민들이 다 같이 철길정원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협약 체결 후 3월 말에 철길정원 조성공사에 착공해 7월에 준공 예정이며, 8월부터 11월까지는 찾아가는 마을정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