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스마트빌리지 공모사업 선정’…32억여 원 확보

by 정재환 기자

20일 부평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천시에서 주관하는 ‘2023년 스마트빌리지 솔루션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8억 원과 시비 3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빌리지 지원 사업은 원도심 지역 도시문제 해결, 구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과가 검증된 우수한 스마트솔루션을 거점 중심으로 확산 보급해 구민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인구수가 가장 많은 부평4동을 거점으로 ▲스마트빌리지 통합플랫폼 ▲유동인구분석 ▲스마트안전교차로 ▲스마트쉼터 ▲스마트그늘막 ▲스마트폴 ▲스마트홈케어 솔루션 등을 보급·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안전교차로가 바닥형·활주로형·투광기능 신호등으로 휴대전화를 보며 길을 걷는 주민이나 고령 보행자, 운전자 모두에게 안전한 보호체계를 제공하게 된다. 이 외에도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 잔여시간을 표시해 무단횡단을 하려는 시민들에게 남은 시간을 알려주고, AI 자동감지시스템은 무단횡단 움직임을 감지해 경고 안내를 하게 된다.

또한 쉘터형과 테이블형으로 나뉜 스마트 쉼터도 ‘똑똑한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쉘터형 스마트 쉼터(미세먼지 안심쉼터)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휴식공간으로,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관제시스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주민들은 LED 전광판을 통해 미세먼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온열 의자와 휴대전화 등 무선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보다 쾌적한 쉼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형 쉼터는 스마트기기 무선충전은 물론, 태양광패널과 LED조명을 통해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친환경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도시 에너지의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원 등에 설치하는 스마트 폴에는 고정·회전형 CCTV를 설치해 범죄 및 사고를 예방하고, 위급상황 시 비상벨을 통해 경찰서와 소방서에 긴급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날씨와 시간, 조도 등에 따라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LED 보안등이 설치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도 제공한다.

여기에 홀몸노인 등의 치매와 우울증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홈 케어 ‘AI 돌봄로봇 효돌이’, 주요 거점에 설치돼 휴대전화의 와이파이 신호로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유동인구분석 솔루션도 추진한다. 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진흥종합시장 등 총 10곳의 거점에서 진행하는 유동인구분석 솔루션은 방문객들의 유동성 변화와 현황 분석을 통해 상권 활성화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2022년 인천시 스마트도시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공공·민간통합 스마트복지 플랫폼인 ‘부평복지ON’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복지ON’은 주민들이 공공기관과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복지서비스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는 4월 초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지난 1월 수립한 ‘부평구 스마트도시계획(2023~2024)’을 통해 올해 ‘똑똑한 도시 부평’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사업 활성화를 통해 똑똑한 도시 부평을 만들겠다”며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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