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장 긴 국가하천으로 굴포천의 상류를 흔히 원통천(圓通川)이라 한다. 원통천의 발원지는 인천시립가족공원묘지 내에 있는 칠성약수(七星藥水)와 부령약수(富嶺藥水)가 있는 곳이다.
이 원통천은 만월산과 부개산 사이로 흘러내려, 우리가 ‘앞산’으로 불렀던 희망산(전에는 호명산이라 했으나 부평구청에서 최근 지명으로 지정…부평2동 희망공원)과 창휘마을을 휘감아 흘러 부평공원을 지나 캠프마켓 한가운데로 흘렀다. 원통천의 원통은 원통고개에서 유래된 것이다.
창휘(昌徽)의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아마도 경인철로가 놓이기 125년 전후로 해서 ‘창성(융성)하고 아름다운’의 뜻을 지닌 곳으로 마을이름이 지어지게된 것이 아닌가 한다. 창휘마을은 부평2동(삼릉)을 지나 작은 원통이 고개 입구에 있는 호명사와 부평삼거리 인근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에서 인천상륙작전 이후 1950년 9월 17일 아침 6시경 유엔군과 인민군 사이에 큰 전투가 있던 곳이다.
경인철로와 경인로(46번국도)가 마을 옆을 지나고 원통천이 흐르며, 마장로가 만나는 지금의 부평사거리(예전에는 ‘부평삼거리’ 였다)에 위치한다. 당시 김포공항과 서울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꼭 지나야만 했던 길이다.
지금은 1977~1978년도에 생긴 부인고가교로 차량이 통행하지만 이전에는 신촌 앞 경원路를 거쳐, 땡땡삼거리(백운역이 생기기 전 철도건널목)를 지나 천주교 부평3동 성당 뒤 마장로 36번길를 이용하여 부평삼거리와 원통고개를 넘어 부평-인천 간 연결된 도로이다. 옆에 있는 주차장은 현재 백운路 이며 원통천이 있다.
지금은 복개(覆蓋)된 상태이다. 경인로 옆 원통고개 인근, 인천시립가족공원묘지(부개산) 입구에는 90여만 평 규모의 부평은광이(1930년대 일제에 의해 한반도에 광산개발 붐이 일어나자 조성된 곳) 있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인천육군조병창의 회계분산창고가 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