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예술가 근현대 풍경 담아내

by 최광석 기자

한국근대문학관, <벽해상전碧海桑田 : 인천 근현대 풍경> 기획 전시

인천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인천 지역 예술가를 호출해 인천의 근현대 풍경을 담아낸다.

한국근대문학관이 인천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상반기 기획전시 <벽해상전碧海桑田 : 인천 근현대 풍경>을 7월 19일(금)부터 11월 10일(일)까지 운영한다.

한국근대문학관 1층, 2층에서 인천의 9곳을 선정해 전시된다. 인천 중구 뿐만 아니라, 문학·학익동, 송도유원지, 소래포구, 부평(조병창, 애스컴시티) 등 지역까지 포함해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인천 지역 김영건 화가의 유족의 허락을 받아 1935년 ‘14회 조선미술전람회 도록’에 실린 작품과 김영건 화가의 해방 이후 조계지 계단 쪽과 차이나타운을 그린 작품도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에는 인천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소중한 인천 출신 작가들을 호출했다. 김정진 작가의 ‘짓밟힌 진주’에는 월미도가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이번 전시회에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관 관계자는 “현진건, 주요섭, 최독견, 양백화 등 작가들이 참여한 현재 릴레이 소설과 비슷한 ‘여류음악가’에서도 인천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금 되새기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의 근대 이미지와 함께 인천을 다룬 시·소설과 예술작품, 신문 기사까지 다양한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이번 기획전시는 시민 참여 전시로 구성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인 ‘인천 현대 풍경’ 구역을 마련하여 시민이 소장하고 있는 앨범 속 사진이나 풍경을 그린 그림 등을 제출하면 전시할 수 있다.

시민이 인천 풍경의 기록자가 되어 완성해 나가는 전시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화요일~일요일 10:00~18:00(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법정공휴일 다음날, 추석 당일에는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