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문학상’ 첫 수상자로 김영승 시인 선정

최광석 기자

김영승 시인(사진=인천일보)

인천문인협회 제정 제1회 미추홀문학상 수상자로 김영승 시인이 선정됐다. 미추홀문학상은 인천지역 및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대외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아 인천문단의 위상을 높인 이에게 수여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김영승 시인은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반성·序’ 외 3편의 시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듬해 인천문인협회에 입회해 현재까지 인천문단을 비롯해 중앙문단에서 열정적인 문학 활동으로 큰 성과를 이뤘다. 앞서 지훈문학상, 형평문학상, 이용악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1980년대 현실을 특유의 해학으로 극복한 ‘반성’을 시작으로 ‘차에 실려 가는 차’, ‘권태’ 등 10여 권의 시집을 냈다. 그의 시는 뒤틀림과 야유, 외설, 자조, 탄식 등을 통해 자아 성찰을 위한 노력 및 현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경해 인천문인협회 회장은 “미추홀문학상 제1회 수상자로 김영승 시인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인의 발자취가 인천문협 회원들에게 도전 정신을 부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5시 부평 빌라드마리에서 열리는 인천문인협회 송년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bout 최광석 편집장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