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30주년 전시회 개막

이기현 기자

‘함께한 30년, 지켜갈 30년’
주요 활동, 책자·신문 등 기록물
30년 축적된 성과 망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일 오전 인천대 평생교육원 제물포캠퍼스에서 30주년 기념 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전시회는 ‘인천환경운동의 역사를 잇다’라는 주제로, 지난 30년간 추진해 온 환경운동 관련 자료들이 망라됐다.

‘인천 갯벌’ ‘섬과 바다 생태’ ‘철새 서식지’ ‘소래습지’ ‘생태축(한남정맥)’ ‘도시·시민 건강’ 등을 비롯해, 현재도 활동 진행 중인 ‘쓰레기 자원순환’ ‘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한 12개 분야 자료가 선보였다.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인천에서 30년 동안 환경 활동가들이 몸 바쳐 지켜왔던 섬과 갯벌, 바다 등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자 한다”며 전시회의 개막을 알렸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함께한 활동가 등 20여 명이 모여 폐현수막을 활용한 30주년 개막식을 진행했다. 또 참가자들이 각자 느낀 점을 메모지에 적어 인천지역 환경운동 내역을 표기한 대형 지도에 붙이는 행사가 열렸다.

국내 환경운동연합 51개 지역조직 중 하나인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94년 출범했다. 1983년 인천공해문제연구회에서 출발한 단체 공해추방인천시민모임, 인천시민광장이 모태다. 2021년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전환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굴업도 핵폐기장 백지화와 검단~장수 간 도로 계획 철회, 용현·학익 1블록 토양 오염 정화 등 굵직한 사안들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전시 해설을 맡은 박옥희 사무처장은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의 2030년 가동 중지, 인천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백령도 화동습지 보전, 남동유수지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이 앞으로 활동 목표”라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모든 성과들은 지난 30년간 인천시민과 힘을 합쳐 이뤄낸 발자취”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환경 보호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되며, 4일(수) 평생교육원 제물포캠퍼스에서 인천환경운동연합 30주년 기념행사와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환경운동연합(032-426-276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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