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0.08mm 필름형 스피커

무려 0.08mm 두께의 스피커가 개발되는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20일 외신 기즈모도에 따르면 종이보다 얇은 두께의 스피커 ‘PVDF Piezo Film'(피에조 필름)의 개발 자금 조달이 킥스타터에서 4월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스피커 개념을 바꿀 피에조 필름 스피커는 박막 필름형으로, 소리를 낸다는 것에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주파수는 0.001Hz~10GHz며, 광범위하고 낮음 음향 임피던스(교류 회로에서 인가 전압 및 회로에 흐르는 전류의 비율)를 갖고 있다. 또한 높은 절연 내력과 기계적 내구성, 방습 기능과 많은 화학물질에 대한 내성이 있다.

▲ 피에조 필름

원리는 변형 등을 감지하는 소자의 하나인 ‘압전 소자’를 이용해 보통 형상의 변화를 전압으로 변환하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의 경우는 그 반대로 작동한다. 전압을 가해 필름을 수축, 진동시킴으로써 소리를 내보낸다.

스피커가 얇아지면 스피커 본체가 불필요하게 돼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모니터에 직접 붙이는 방법도 가능하며, 종이 기반의 헤드폰 개발도 이뤄질 수 있다. 나아가 명함 등 인쇄물에 스피커를 붙인 아이디어 상품도 나올 수 있다.

또한 투명하기 때문에 벽이나 천장, 창문 등 건축 부재에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옷 등 패션과의 결합에도 새로운 길이 열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킥스타터에서 39달러를 내면 모노 제품을 받을 수 있으며, 스테레오 타입은 79달러를 내야 한다.

외신은 “제품 자체로도 매우 흥미 있지만, 옷 등에 붙여 놓고 재해가 발생하면 소리가 나는 등의 활용 방법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피에조 필름을 통해 스피커의 상식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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