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석 기자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 심포지엄’에 초청돼
K-컬처의 자부심, 세계를 향해 나아가다
인천시립합창단이 아시아 최대 심포지엄인 ‘제7회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심포지엄’에 초청받았다. 10개국 30개 합창단 1,500여 명과 및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창 축제다.
합창 음악의 발전과 국제적인 교류 증진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합창 교육을 비롯해 지휘, 작곡,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와 워크숍을 진행한다.
아시아 합창의 대표 단체 중 하나인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와 함께 메인 합창단으로 초청받은 인천시립합창단은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무대로 대한민국 합창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린다.
인천시립합창단은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반둥 파라히양안 가톨릭대학교 공연장(922석)에서 총 2회의 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시범 합창 1회를 진행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첫 무대는 ‘데 프로푼디스(De profundis)’, ‘섬웨어(Somewhere)’ 등 윤의중 예술감독이 2024년 한 해 동안 선보였던 외국 현대 합창이 장식한다. 이어 조혜영의 편곡 ‘못잊어’, 우효원의 ‘알렐루야’ 등으로 한국의 정서를 전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객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된다. 인도네시아 작곡가 켄 스티븐의 ‘돈 앤 더스크(Dawn and Dusk)’, 호주 태생 미국 작곡가 펄시 그레인저의 ‘브리그 페어(Brigg Fair)’ 등 외국민요를 부른다.
마지막은 합창과 춤의 시간이다. ‘식식시 바투 마니캄(Sik sik si batu Manikkam)’, ‘파라 로스 틴툰테로스(Para los Tin-tun-teros!)’, ‘댄스(Dance)’등 제목만으로도 신명 나는 곡들로 대미를 장식한다.
반둥합창협회는 “세계적인 명성의 인천시립합창단이 초청에 응해주어 무척 기쁘다. 이들의 무대는 모든 합창인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며, 국가 간 우정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인천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 이후,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세계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국가대표 급 합창단으로 성장하였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이번 인도네시아 초청연주는 인천문화역량의 우수성을 전하고 동시에 교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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