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석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서비스를 송출한 인천 극동방송 사옥과 팀(TEAM) 선교사 사택을 집중 조명한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뮤지엄파크 부지(미추홀구 학익동) 내 옛 극동방송 사옥과 팀 선교사 사택을 주제로 한 조사보고서, 제37집 ‘극동방송 사옥 및 TEAM 선교사 사택’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극동방송은 1950년대 중반 복음주의동맹선교회인 ‘팀’이 방송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했다. 송신소, 사무실, 사택 등을 지었으며 그 중 사옥과 선교사 사택은 오늘날 주요 건축물로 자리매김 되었다.
1960년대 말에는 이 지역에 동양화학 공장이 들어섰지만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각각 노동조합 사무실과 임직원 사택으로 활용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극동방송과 OCI의 역사를 아우르며 문헌조사와 구술에 착수했다.
역사자료를 통해 건축물이 위치한 공간의 의미와 극동방송, OCI가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했다. 또 관련 기억을 가진 시민들을 인터뷰해 건축물의 건립 과정, 해당 건물에서의 생활 그리고 학익동 지역의 변화상까지 다뤘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조사는 학익동이 지닌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하나로 엮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인천뮤지엄파크의 조성과 운영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간된 조사보고서는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