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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립 인천대 총장 선거에서 3순위 후보가 이사회에서 최종 선정돠면서 인천지역 사회가 연일 논란이다.
지난달 실시된 총장 추천위원회 투표를 통해 1위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된 최계운(66) 명예교수를 지지하는 세력은 지난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교내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18일 2차 촛불집회에서 인천대 총장 선임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동 위원장으로 류인모 인천대 교수, 서해용 토목공학과 동문회장 등 7명이 선임됐다.
인천대 민주화기념사업회도 “이사회는 최종 후보 결정 사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인천대 총장 선임 진상규명위원회는 이사회가 최종 후보 결정이 민의를 반영된 1순위 후보가 아닌 3순위 후보로 결정된 이유가 무엇인지 그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본보는 인천대 관계자로부터 이사회에서 순위가 바뀐 까닭을 제보 받았다. 제보에 따르면, 총장 후보 가운데 C후보측이 A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최종 투표 전에 총장 추천위원회에 제기하였고, 논문 표절 최정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사회는 표절 의혹을 빌미로 삼아 1순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3순위 후보를 최종 선택했다는 내용이다.
제보 내용을 놓고 보면, 특정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하거나 확인하는 과정도 없이 이사회가 의혹 수준의 논문 표절 건을 문제 삼아 1순위 후보를 탈락시킨 것이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인천대 이사회가 확정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그대로 사실로 받아 들여 특정 후보를 제외시키는 빌미로 삼았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인천대 이사회가 불공정한 총장 후보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법적 책임도 져야 할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