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부평구 청천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7일 동 행정복지센터 야외주차장에서 제1회 청천2동 주민총회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는 사전 신청을 완료한 청천2동 주민 250명 중 218명이 참여했다.
투표 항목은 총 9개로 ▲2021년 주민자치회 운영계획 ▲2020년 찾아가는 세계 음식 문화체험 ▲사회적 경제 공구도서관 ▲우리마을 벽화를 내 손으로 ▲술지게미의 재탄생 마을 비누&EM 등이다.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의제들은 각 분야별로 올해 하반기, 또는 2021년부터 추진된다.
이에 앞서 청천2동 주민자치회는 각 의제들을 영상과 자료로 제작, 지난 22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해 투표 참가자들이 숙지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미사용자는 투표장 출입이 제한된다는 점을 공지해 투표 당일에는 모든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손 소독과 열 체크는 물론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했다.
동네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참가했다는 한 주민은 “이전까지는 주민자치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몰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돼 참 좋았고, 주민총회나 투표를 통해 동네에서 필요한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이 정말 신선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종철 청천2동 주민자치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추진한 투표인만큼 선정된 의제들이 잘 실현돼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청천2동은 지난해 부평구 주민자치회 시범동으로 선정된 이후 이번에 첫 주민총회를 열게 됐다”며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정책들이 잘 실현돼 더욱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