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환 기자
청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9일 ‘저소득 홀로 어르신 영양플러스’ 방문사업을 비대면(언택트, Untact)방식으로 일부 전환했다.
홀로 어르신 영양 플러스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으로, 동장을 포함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6명이 5개조로 나눠 월 1회 이상 홀몸 노인들의 안부를 챙기면서 영양죽과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노인들의 입맛을 살릴 수 있도록 전복죽이나 소고기 영양죽, 삼계탕 등으로 대상자들의 보양은 물론 각 조별 1:1 매칭 방문을 통해 고독사 예방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자가 감염병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7월부터는 4명의 대상자에게 음식을 직접 전달하는 대신 반찬쿠폰을 지급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반찬쿠폰제는 대상자들이 14만 원(월 2만4천 원)상당의 쿠폰을 이용해 죽과 반찬가게 상점 2곳에서 직접 필요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다만 대상자들과의 정서적 교감은 지속될 수 있도록 반찬쿠폰제로 전환된 4명에게는 해당 담당자들이 매월 1회 이상 전화 안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 3년차에 접어든 청천2동의 어르신 대표 복지사업으로, 해마다 협의체 위원들이 취약계층 노인 돌봄을 위한 방문사업을 실시해 총 35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최경순 청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코로나19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외출을 더욱 자제해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거봉 청천2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복지서비스의 전달방법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 데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