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부평구 일신동 일신시장이 전통시장으로 인정 등록되면서 부평 대표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30일 전통시장 인정 등록을 위해 노력한 상인들을 격려하고 정식 시장 등록을 축하하기 위해 일신시장을 찾았다.
이에 앞서 구는 최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부평구 경인로1118번길 부근 일신시장을 기존 부일종합시장과 통합해 ‘일신시장’으로 인정·등록했다.
1980년대 부일종합시장 인근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일신시장은 다양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정식 시장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없었고, 다른 전통시장과의 경쟁에 밀려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와 상인들은 지난 2015년부터 인근 부일종합시장과의 통합을 통해 등록 시장으로의 전환을 추진했으나 전통시장 기본 요건인 상인·토지주·건축주 총 2분의 1 이상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다.
6년여에 걸친 기간 동안 구와 상인들은 지속적으로 등록 시장 방법을 모색했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꾸준한 검토와 전통시장 현장 여건을 고려한 구역 조정,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전통시장 인정등록과 상인회 등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1호선 부개역과 부천시 경계에 인접한 9천985㎡ 규모의 일신시장은 80여 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통시장 등록을 통해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시설현대화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에 응모할 수 있게 됐다.
차준택 구청장은 “오랜 시간 끝에 정식 시장으로 등록된 만큼 일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상인들이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문화관광형 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구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