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맞춤 재난안전 1순위 선정돼

이기현 기자

행정안전부 공모, 국비 14억 확보
부평지하상가 재난대응 훈련시스템 구축

인천시가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2025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신규사업’에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지하공간 재난대응 및 훈련시스템 개발’사업을 제출해, 전국 20개 사업 중 1순위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국비 14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행안부가 지역별 특성에 맞춘 재난사고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부평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재난대응 및 훈련시스템 연구·개발에 착수, 가상현실을 활용한 시민 안전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부평지하상가는 단일면적 최다 입점으로 2014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시는 거미줄처럼 매장이 들어서 있고, 오가는 이용 인구가 많아 재난 발생 시 지상으로 대피하는 등 상황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는 데 착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사업은 3년 동안 진행된다. 내년 1차 연도에 지하상가 3차원(3D) 실내 공간정보 구축 및 개발시스템 설계, 2차 연도에 디지털트윈 기반의 지하상가 재난대응 훈련시스템 개발, 3차 연도에 지하상가 대상 기술개발 실증 및 확산적용 방안 마련으로 잇달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시행으로 부평지하상가가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성공적인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관내 또 다른 규모 이상의 지하상가로 확대 적용하고, 타 지자체와 성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