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나무

1월, 2018

  • 29 1월

    [이장열의 발바닥 단편소설] “지금은 2012년 8월 9일 오후 8시다.”(4)

    4. 그의 글에는 2012년 8월 9일에는 진지전과 기동전, 혁명 단어보다는 떡갈나무, 도토리 등 낱말이 눈에 들어 왔다. 아직도 진지전이니 기동전이니 그 단어가 뻗어가는 길을 나는 모르겠다. 현재 나는 속도전에서 낙오된 채, 엉금엉금 이 시대를 기어간다. 냉장고 문을 열기 위해, 작은 골방에서 한 걸음만 디디면 나오는 코닦지만한 부엌으로 나갔다. 냉장고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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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1월

    [이장열의 발바닥 단편소설] “지금은 2012년 8월 9일 오후 8시다.”(3)

    3. 2012년 8월 9일, 한낮에 1991년 10월 15일을 바라본다는 것이 무덤을 파보는 듯하다. 자세히 보면, 그가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것이 담배는 아니고 필기도구다. 당시 나는 담배로 생각했다. 목까지 올라오는 목 티를 입은 것을 보니, 겨울에 그림을 그렸다. 그는 왼손잡이가 아니라 오른손잡이임이 틀림없이 보였다. 그는 1991년 10월 15일 화요일 아침에 독자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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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1월

    [이장열의 발바닥 단편소설] “지금은 2012년 8월 9일 오후 8시다.”(2)

    2. 나는 공책을 열어 제쳤다. 시간표가 보였다. 1교시에서 10교시까지. 교과목, 강의실, 교수명.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 공책을 어디에서 구입했지. 아니 언제 구입했지. 도무지 알 길 없었고, 알 필요도 없었다. 최루탄 알갱이들이 눈 속으로 박혀 있는 와중에 들렸던 학교 앞 문구점에서 그 다양하게 전시된 필기구를 넋을 놓고 한참 동안 보았던 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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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1월

    [이장열의 발바닥 단편소설] “지금은 2012년 8월 9일 오후 8시다.”(1)

    1.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14번지 B 주소지에 전화번호는 68-0126. 제조년월일: 84.1. 가격표시가 있는 않은 공책 뒷 표지다. 나는 2012년 8월 9일 오전 9시. 정확하게 20분 13초에 이 공책을 발견했다. 제조년월일 ‘84’에 먼저 눈이 간다. 1984년이라. 84년도에 생산된 공책이다 그 시절에 공책이 책(冊)인지 몰랐다. 공책이 필요해 공책을 구입한 것 밖이다. 공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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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1월

    외로움 장관?

    영국에서 외로움 장관이 생겼다. 외로움은 기후적인 것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햇볕을 잘 볼 수 없는 섬 나라, 영국에서 외로움이라는 정서적 감정이 국가의 지속가능성 마저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잡았고, 이를 국가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주의깊게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영국에서 외로움 장관까지 임명하게 된 근거 보고서에는 “외로움은 또 매일 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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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1월

    [오늘 숫자] 104

      지난 15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체별 현황, 경기, 서울, 인천 순서로 인구비례로 많았고, 인천광역시는 2017 년 12 월 말까지 모두 436 명이 신고 되었다.  이중 24% 104 명은 사망이고 76% 332 명은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2017년도에만 614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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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1월

    [한컷] 발자국

      인천촛불교육감… 누가 작명했는지.. 참말로 감각이 무디다. 대통령을 촛불로 뽑아서니 교육감도 촛불의 힘으로… 2016~2017 촛불의 힘은 다양성이다. 1987년 후보단일화, 독자후보론 등으로 내홍을 껶었던 것은 그 시대가 다양성 자체를 봉쇄했기에, 이를 돌파하기 위해 단일화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나선 것이다. 2018. 4차산업혁명, 가상화폐, 스마트시대, TV화면이 사라지는 시대.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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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17

  • 29 12월

    시인 문계봉에게 첫 시집 [너무 오래된 연시](실천문학사, 2017)는 무엇인가?

    글쓴이: 이장열 왜 문계봉 시인은 이른바 등단한 지 22년만에 첫 시집 ‘너무 오래된 연시’(실천문학사, 2017) 시집을 내려고 했을까 하는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이걸 해명하지 않으면 그는 시인이 아니다?  그냥 글쟁이에 불과할 것이기에 그렇다. 사실 전문 글쟁이도 사라진 지 오래된 것 아닌가? 시의 시대가 끝났다고 여기저기서 조종을 올린지도 오래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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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12월

    [인터뷰] 류성환 작가, 제물포 북부역에 ‘제물포 갤러리’ 열어

    제물포 북부역에서 나와 50미터만 가면 지난 10월에 개관한 제물포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먹을거리로 넘치는 북부역 인근 지하에 갤러리가 생긴 것 만으로도 역사적이고 의미가 있다. 이 갤러리를 만든 이는 인천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성환 작가다. 그를 12월28일 제물포 갤러리에서 오후녁에 만났다. “무언가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가 나도 힘들 뿐만 아니라, 주변도 힘들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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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12월

    [2017년 12월 28일(목) 오늘, 인천 키워드] “유정복 부산시장님”

    [인천일보] 최순자 총장, 최종 징계위만 남기고 ‘직위해제’ 재단, 공정성논란에 뒤늦은 조처 검찰, 배임죄는 ‘혐의 없음’ 처분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93111 (討) 유정복 시장와 코드가 딱 들어맞는 박근혜 키즈 가운데 한 사람인 인하대 최순자 총장 직위해제에서 더나아가는 징계가 시급한 것은 아닌가 싶다. [경인일보] “유정복 부산시장님” 해수부 차관 잔칫집에 찬물 장관 대신 참석한 강준석 차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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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12월

    [2017년 12월 26일(화) 오늘, 인천 키워드] “구멍난 인천도시공사”

    [기호일보] 학교 가리는 고층아파트 그대로 짓겠다? 내년 개교 문일여고 일조권 침해 인천교육청, 층수 축소 등 제안 가구 수 줄어들면 200억대 손실 주택조합 등 현행대로 강행 고집 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730085 [討] 아직도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따진다. 미래 세대들을 위해 투자하는 가치가 가장 큰 가치인데… 눈 앞에 이익에 그냥 무너지는 세상 인심이다…   [인천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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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12월

    [인천 숫자] 1220

    1220. 2017년 달력을 보기 바랍니다. 12월 20일은 제19대 대통령선거날. 제끼고 가서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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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12월

    [은다씨] ‘생리컵’

      {생리컵}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을 12월 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합니다. 진작에 허가되었어야 할 물품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허가가 난 것인지 모를 일이다. 생리컵이라는 용어보다는 다른 용어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식약처 보도자료 http://www.mfds.go.kr/index.do?mid=675&seq=39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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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12월

    [-3] 이장열이 바라본 오늘의 숫자

    오늘 아침 인천의 기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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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12월

    이장열이 바라본 오늘의 풍경-경인고속도로 시작점?

    경인고속도로 시작점이 2017년 12월 1일자로 변경되었습니다. 서인천 나들목 근처에서 경인고속도로가 시작되는 이상한 풍경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시작점은 서울에서부터 기준이 되어 왔습니다. 고속도로 2호선 경인선 종점 표지석은 현재에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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