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다씨] 전교조 선생님, 아무개 ‘노동자’ 됐다.

by 은다씨

지난 2020년 9월 3일 대법원은 전교조를 노조로 인정하는 판결을 냈다.

1988년도로 기억한다. 전교조를 만들기 위해 대학 캠퍼스에 모인 선생님들을 지지하는 연대를 자리에 서 있었던 기억이다.

그 때도 그했다. 선생님들이 노동자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조금은 생소했다. 교사의 권리를 찾고자 한다는 명분에 공감해서 지지와 연대를 드러냈다.

당시 교사는 박봉이었다.  그러나 뭐가 다른 도덕성을 갖춘 사람들이라는 존경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던 마지막 교복 세대로서 말이다.

선생님이 교사로 가더니, 이제 노동자가 되었다.

GM대우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노동자(근로자)와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노동자로 동일성을 획득한 것이다.

이제 아무개 선생님에서 아무게 교사에세ㅓ 아무개 노동자로 불려줘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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