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18일 인천 송도에 자리한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가 이례적으로 유엔 사칭 사기 폭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서 최근 사기로 큰 피해를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UNESCAP 동북아사무소에 따르면, 18일 현재까지 하루 평균 3-4통의 사기 관련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기 유형으로는 1) 유엔 소속의 군인, 의사 또는 고위직원으로 사칭 2) 유엔 고위관료 사칭 3) 거액의 송금을 빙자한 사기 4) 위조 유엔 여권 발급 사기 5) 유엔친선대사 직위 도용 사기 등이라고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의 SNS 계정을 이용한 비대면 유엔 사칭 사기가 폭증하고 있다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사기 집단들은 SNS 사칭 계정을 이용,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여 친분을 쌓은 후 송금을 유인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최근 벌어지는 유엔 사칭 사기는 대부분 해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속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엔 사칭 사기 의심이 들 경우 먼저 UNESCAP 동북아사무소 (032-458-6600) 또는 기타 한국소재 UN 기구 및 국제기구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재 UN 기구 및 국제기구의 명단은 한국주재 유엔사무소 홈페이지 (http://www.un-ro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