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인천교통공사(사장 정희윤)는 인천2호선 운영시스템이 안정화됨에 따라 경전철 도입취지에 맞게 무인열차운행을 위한 안전성 검증 진단연구용역을 시행하고 무인열차운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인천2호선은 무인운전으로 설계되었으나 영업시운전 과정에서 잦은 운행장애로 인해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어 이를 해소하고 이례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개통부터 현재까지 열차승무원을 탑승시키고 있다.
공사는 2호선의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작사 및 시공사 합동으로 신호시스템 등 총 36건의 미비사항을 개선하였으며, 그 결과 2017년 139건이었던 열차승무원에 의한 수동조치가 2020년에는 18건으로 약 88% 감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최적의 무인운전 운영환경 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문기관에 무인열차운행 시스템 안정성 여부에 대한 진단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에 의하면, 현재 운영체계로는 열차멈춤 등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 무인열차운행이 불가하나, 출입문 무단개방 자동 전력차단 시스템 구축 등 일부 안전시스템을 개선하면 장애 빈도가 낮은 지하구간에 한해 완전무인열차(UTO)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되었다.
향후 공사는 무인열차운행을 위한 예산 확보와 시스템 보완 등 안전대책을 완벽하게 수립하고, 공청회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체계 승인을 받은 후 지하구간부터 단계적 시범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