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는 올해부터 대면상담으로 진행하던 시민상담센터를 시민 안전을 위해 비대면 전화 상담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대면 방식으로 운영되던 시민상담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전화 상담으로 전환,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이를 유지할 방침이다.
시민상담센터는 시청 민원실에 위치해 있으며, 법률, 세무, 소비자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전문분야의 무료상담을 통해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시민중심 민원행정서비스구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일자는 분야에 따라 법률은 변호사가 매주 화요일 14시부터 16시까지, 세무는 세무사가 둘째·넷째 수요일 14시부터 16시, 소비자는 전문 상담사가 매주 금요일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며 상담 시간은 시민 한 분 당 15분 이내로 제한된다.
사전예약은 인천시 시민봉사과(032-440-2469)에 전화와 방문으로 가능하다. 상담은 예약이 완료된 민원인에게 신청 일자에 상담관이 전화를 걸어 상담이 진행된다.
한편, 시민상담센터은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한 방식인데,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전화로 비대면 상담만을 운영하는 것은 시민상담센터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행정편의적 행정이라는 비판이다. 시민상담센터에 많은 인원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굳이 효과 없는 전화 상담으로 코로나19를 핑계로 전환하는 조치는 인천시가 소통 통로를 막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살 수도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