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통령 탈당·자진 수사 촉구
청년층 지지율 3%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벼랑 끝까지 내몰리고 있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초중고 학생까지 대통령 하야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1일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식 저항의지를 담아 ‘박근혜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연맹은 ‘역사 앞에 거짓은 없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헌정질서와 상식을 파괴하면서까지 차마 상상조차 하기도 힘든 전대미문의 수렴청정이 벌어진 마당에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남아 있겠는가”라고 성토했다.
그러며 국가시책과 기관 예산들이 일개 최순실이라는 무당 춤판에 맞춰 ‘도박판 주사위 굴리듯’ 결정되었다는 사실에 개탄했다.
연맹은 대통령이 끝내 거짓변명과 위선으로 일관한다면 끝내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맹은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했던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불명예 퇴진과 더불어 대대손손 거짓말과 위선의 대명사로 지탄을 받고 있음을 상기하라”고 충언했다.
연맹은 2차 내각에 대해서도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가 주도해서 총리를 인선하고 개헌안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은 아직도 적당히 정국을 뒤흔들면 유권자를 속일 수 있다는 자만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연맹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면서 “최순실만 원형탈모가 아니라 수준 떨어지는 정치와 정책에 좌절하면서 청년들의 머리에도 원형탈모가 생길 지경”이라고 자조했다.
그러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스스로 포기했듯이 새누리당 지도부 역시 헌법 기관으로서 견제와 균형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는 권한을 스스로 포기한 자격 없는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