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민주노총 인천본부·정의당 인천시당·한국지엠 노조 공동 결의대회
9일 오후 5시 부평역 방향 2차로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점령됐다. 박근혜 퇴진, 전경련 해체, 국정원 해체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정의당 인천시당·한국지엠 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피켓과 깃발을 들고 경찰과 나란히 행진했다. 주위 시민들은 갑작스런 시위에 당황했지만 이내 사진을 찍고 같이 구호를 외쳤다. 중고생도 ‘멋져요’라며 웃으며 반겨 주었다.
이날 오전엔 ‘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가 발족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등 58개 단체와 인천시민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구성된 시국 관련 단체 중 최대 규모이다.
민주노총 성명에 따르면 “박근혜 퇴진 요구에 담긴 것은 자격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올라 파괴한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을 이제는 국민의 손으로 되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인천시국회의는 매주 오후 7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시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12일 민중대회 대규모 인원 참석, 17일 인천시민대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는 ▲ 박근혜 퇴진 ▲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 박근혜표 나쁜 정책 폐기 ▲ 세월호,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살인, 공공기관 파업 등 현안해결▲ 민주주의쟁취, 노동기본권–민중생존권 쟁취, 새누리당 및 전경련 해산, 청와대–검찰 등 주요권력기관과 언론의 적폐 해소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