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대이변 ‘트럼프’ 당선 후 ‘허본좌’ 인기..이색공약 SNS에서 화제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충격으로 이색정치인 ‘허경영’ 총재가 재조명되고 있다. 민주공화당 총재인 그는 9일 페이스북에 19대 대선출마를 재차 강조했다.
허 총재는 15대·17대 대선에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황당한 공약으로 언론에 회자됐다. 이어 19대 이색공약은 부분적으로 현실화되어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만65세 이상 노인 건국수당 매월 70만원 지급(박근혜 대선 공약 후 파기), 국회의원 100명 축소(안철수의 의원 제안), 국군 모병제 전환(남경필 지사 제안), 출산 시 3000만원 지급(무상보육과 출산장려금 제도) 등이 그것이다.
허 총재는 공약 제안 당시 “나라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도둑놈이 많아서 그렇다”고 비판한 뒤 “이명박 구속,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 새누리당 해체와 지도부 구속” 등을 제안했다.
허 총재는 19대 대선 공약으로 ▲ 결혼수당 1억·주택자금 2억 무이자 지원 ▲ 전업주부 수당 100만원 지급 ▲ 재벌 소득 중 일부 20세 이상 국민에게 분배 ▲ 36가지 세금 1가지로 통일 ▲ 신용불량자 20년 간 무이자·무담보 대출 ▲ 수능시험 폐지 ▲ 모든 범죄는 재산비례 벌금형 등이다.
이밖에 ▲ 1000개 농업뉴딜단지 조성 ▲ 금융실명제 완전 폐지 ▲ 중소기업 청년취업자 매월 100만 원 3년 지원 ▲ 지하자금 900조 회수, 국민 배분 ▲ 월세보증금 1억까지 강제집행 금지 ▲ 참전용사 수당 매월 300만 원 지급 ▲ 노동자대표와 경영자 참여, 기업가족협의회 구성 ▲ 장애재활수당 현실화, 3급 이상 우선 취업 의무화 ▲ 소형 서민임대아파트 대량 확충 ▲ 생계형 서민 교통위반 과태료 1만 원 이하로 책정 등이다.
한편 허 총재는 가수로도 활동을 하며 일명 ‘무중력 댄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의 노래 ‘콜미’에는 “내 눈을 바라봐 / 넌 행복해지고 / 내 눈을 바라봐 / 넌 건강해지고 / 허경영을 불러봐 / 넌 웃을 수 있고 / 허경영을 불러봐 / 넌 시험 합격해”라는 코믹 가사가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