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김동현 ‘금수저’ 논란, 왜?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인하대 수시합격 홍보에 네티즌 비난 댓글 쏟아져

 

“이건 아니다. 대학 입학을 목적으로 ‘MC그리’가 탄생했다. 다른 고3수험생들 대학 갈려고 죽어라 공부할 때 예능프로-구라옵션으로 출연하고..당구치고, 공개연애하고 등등..이 또한 정유라와 다를 바 없다”(네티즌 A씨)

‘최순실 게이트’속 정유라씨 이화여대 특혜 사건이 김구라-김동현 부자로 불똥이 튀었다.

방송인 김구라씨 아들인 김동현은 최근 언론을 통해 인하대 연극영화과 수시 합격을 알렸다. 그러나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백개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혹자는 ‘제2의 정유라’라고 조롱했다.

김동현은 어릴 때부터 방송인 김구라씨와 함께 방송활동을 해왔다. 김동현은 ‘브랜뉴뮤직’ 소속사 공식 래퍼 가수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구축했다.

한 방송에서 김구라씨는 아들 김동현에게 “너 대학 안 갈 거니”라고 묻자 “나는 힙합 순교자”라며 고개를 끄덕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네티즌 B씨는 “그냥 웃지요. 누군가 그러더군. 부모 잘 만난 것도 내 복이고, 부모 못 만난 것도 네 복이라고. 김구라씨는 어디 가서 순실이 욕하지 마세요”라며 “서민 입장에서는 동현이가 인하대 간 것, 정유라가 이대 들어 간 게 별단 다를 게 없어 보이니까…”라고 심경을 전했다.

네티즌 C씨는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 나만 하는 건가요, 내가 속이 좁은 사람이라서”라며 “매일 12시까지 야자하고, 주말도 없이 3년 내내 공부하는 우리 아들, 딸..미안해요 엄마가 흙수저라서”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 D씨는 “어떻게 합격했을까. 수많은 고3 수험생들은 지금도 잠도 못자면서 수능 보려고 피터지게 공부하는데”라며 “연기, 노래…오~잘하네, 이런 느낌도 없는데 세상은 부모 잘 만나야 길을 안내해줌”이라고 성토했다. .

네티즌 E씨는 “입학을 축하하네만, 전국의 고3아이들에게 좌절과 분노를 유발할 듯합니다”라며 “그냥 조용히 있는 게 60만 수험생을 위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특혜 입학 논란과 관련해 인하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기자 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입학사정”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