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글쓴이:이정민 사회부장_m924914@incheonpost.com

추미애 대표님,  오직 국민의 명령만이 애국의 길임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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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이 훨훨 타올랐습니다.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입니다. 촛불 민심에 담긴 국민의 명령은 ‘박근혜 하야’였습니다. 말 그대로 ‘하야는 대박’입니다. 대한민국이 살 길입니다. 대통령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갈 길 잃은 당신, 그저 가만히 있으십시오. 길이 없으면 그만 내려오시든지.

현 대한민국은 무정부상태입니다. 멀쩡했던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지하 벙커로 사라졌습니다. 희대의 사건입니다. 치욕의 ‘박근혜 게이트’였지요. 삼삼오오 모이는 술집에서는 ‘박근혜씨’가 일상 단어입니다. 이미 대통령이란 존칭은 사라진지 오래이지요. 술에 취한 아재·아지매들은 욕지거리가 일상입니다. ‘이게 나라냐, XX’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 되었나’…대한국인으로 살아온 지난 삶을 후회하고 있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거의 매일 ‘미친개’ 취급을 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은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가 아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을 못 지켜낸 노무현 대통령은 자격이 없으며 난 용서할 수 없다”고 개탄했습니다.

‘인면수심’이 따로 없는 장면입니다. 시대가 바뀌니 입장도 바뀌었지요.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은 시대정신으로 명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국민이 보는 앞에서 수백명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단 한 사람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대통령이 죽인 셈이지요. 국민 한 사람을 못 지켜낸 박근혜 대통령은 자격이 없으며 국민들은 절대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점점 미친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혁명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은 “사람을 무는 개라면 땅에 있든 물에 있든 무조건 때려야 한다”고 다그쳤습니다. 미친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는 잠언입니다. 혹시 도망가면 몽둥이로 다시 때려잡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왜냐고요? 미친개의 본성은 절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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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독재자 박정희의 자충수였을까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잠언 중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이 있답니다. 이제 대통령은 아버지의 말을 존중하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자식이 아비의 말을 따르는 건 당연한 이치겠지요.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최고의 효녀답게 아버지의 잠언을 존중하시길 바랍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님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추 대표님은 100만 촛불의 민심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장본인입니다. 이미 민심은 ‘하야’이고 ‘퇴진’인데 대통령과 만나서 무엇을 하려는지 국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제발 ‘좌고우면’, ‘일방통행’식 정치는 그만두십시오. 오직 국민의 명령에만 답해주십시오. 무릇 정치란 민심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식이고 정의입니다.

국민들의 마법의 주문 “하야하라하야하라”

추 대표님은 100만 촛불이 끝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애국 뿐”이라며 다음과 같이 강조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마지막 하실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국민이 다치기 전에 평화롭고 순조롭게 순리대로 정국정상화에 결자해지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입니다”

추미애 대표님,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의 저열한 꼼수정치에 혹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순실 일당, 청와대 문고리3인방은 어떻게든 위기를 빠져나가려 합니다. 제발 유혹의 덫에 걸리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박근혜 게이트’라는 지옥의 수렁에 빠지면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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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면 통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진심과 진정성으로 ‘하야’ 국면에 응해야 합니다. 이런 비상시국 국면에 ‘잇속’과 ‘기득권’ 같은 전리품까지 따로 챙길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야’의 반대말은 ‘역풍’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하야하라”입니다. 민심은 천심입니다.

“오늘 아침 내가 걸어간 발자국이 마침내 뒷사람의 이정표를 만들 것입니다. 백성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백범 김구 선생님의 잠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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