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 영상 SNS서 화제..김진태 의원 ‘호위무사’ 자처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현재 트위터에는 김 의원이 참석한 17일 서울역 보수단체 집회 영상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작정발언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김 의원은 먼저 법사위에서 ‘최순실 특검법’을 논의하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며 그는 “야당에서만 특별검사를 추천하기로 되어 있다. 그러면 채동욱이 특검이 될 수가 있고, 이정희가 특검이 될 수 있는데 이게 말이 되냐”며 울분을 토했다.
김 의원은 “눈을 치켜뜨고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체제를 꼭 끌어안고 지키자”며 보수단체 회원들을 독려했다.
김 의원은 “지금 세상이 난리가 났죠. 입 밖에 내기도 싫은 최순실..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라고 성토했다.
덧붙여 그는 “최순실의 태블릿pc, 그것은 최순실 것도 아니었다. 썼다는 증거도 확실치 않다”며 최 씨 혐의사실을 부정했다.
김 의원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서도 “770억 중 30억 쓰고 남은 740억은 국고환수할지. 기업에 돌려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한다”며 수사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며 그는 “그 740억이 최순실이 다 삥땅해서 횡령한 게 아니고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대통령이 누구처럼 나라를 팔아먹으려고 했나. 700억을 자신의 누구를 위해서 주려고 숨겨 놨나”며 “검찰수사 끝나면 지금 제기되는 의혹의 20분의 1밖에 안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의원은 엘시티 사건과 관련해 “2006년~7년 사업계획과 용도변경으로 시작됐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누구냐. (시민들 문재인-노무현 연호)..그게 누가 됐는지 중요한 게 아니라 확실하고 명명백백 밝혀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통령의 철저 수사 지시를 옹호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처한 현실을 개탄하면서 “제가 면목이 없다. 우리 보수정당은 의리가 없는 게 정말 문제다”라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런 일이 생겼는데 같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석고대죄하면서 사과하고 공동책임이라고 말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일이 터지자 말자 ‘내 대통령 저럴 줄 알았다’ ‘대통령 당에서 나가라’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라며 일부 비박계 의원들을 꾸짖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돌을 던지고 있을 때 우리가 먼저 거기에 돌을 던질 필요가 없다. 돌을 던지더라도 잘못이 다 밝혀진 다음에 그 다음에 던져야 순서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며 “이미 맞을 돌은 다 맞았다. 국민이 던진 돌은 맞고 머리가 터지든 목숨이 끊어지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 단결하자”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