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는 누가 사용했을까?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김상희 의원, 내역 공개…정청래 전 의원, 7행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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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의원(민주)은 SNS에 “청와대는 지난 2014년부터 주사제를 1500개나 구입해오고 있었다”며 내역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는 경호원과 청와대 근무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효능이 입증되었는지도 불분명한 의약품을 이렇게 대량 구매하고 있습니까?”라며 분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는 태반주사 200개, 감초주사 100개, 마늘주사 50개, 백옥주사 60개, 비타민 주사제 1080개,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팔팔정 364개, 마취제 180개 등을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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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은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사건을 꼬집으며 SNS에 7행시를 올렸다. 그는 ‘청와대가 뭐하는데요’, ‘와, 그래요, 몰라서 묻소’, ‘대통령이 사는 곳 이라오’, ‘비설실세랑 같이 사는 곳 아니오’, ‘아~생각해보니 그렇군요’, ‘그때 그 사람 시절도 그랬고’, ‘라임 대통령 시절도 똑같으오’ 라고 조롱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서명 작업을 진행하면서 “누가 쓰려고 구입..혹시 7시간용?…’남성 성기 발기약’ 대량 구입 들통, 비아그라 60개+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정’ 304개”라며 “비아그라+팔팔정=총 364정, 4일 간격으로 사용해도 4년 분..이것들 누가 사용 했나 밝혀야”라고 분노했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비아그라 구입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아프리카 순방 시 수행 직원들의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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