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26일 부평 삼릉에 남은 줄사택에 대한 기록화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군수공업 도시로 성장했던 부평지역의 대표적인 노동자사택으로, 국내에 남아 있는 미쓰비시 제강의 유일한 흔적으로써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보고서는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 실측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대연건축사사무소에서 진행했다.
이번 기록화 용역은 줄사택 실측조사와 도면 및 보고서, 미쓰비시 사택과 인근 주변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역사적 고찰, 줄사택 및 2호 사택의 건축현황을 담았다.
부펴구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재청의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 권고 이후 공영주차장 신축 부지 줄사택 철거를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며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록화 작업은 남은 사택에 대한 보존 여부를 결정 짓는 용역이 아니다. 근대 건축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별도 절차를 뒤따라야 한다.
한편,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에 대한 연구 보고서는 2016년에 부평역사박물관에서 발간한 바 있어서, 이번 부평구가 추진한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용역이 중복 조사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