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한국교회언론회, 기독교 경전 모욕 ‘즉각 중단’ 성토
“시대적 부정적 상황을 찬송으로 개사한 것은 추악한 일이다”
한국교회언론회가 제대로 뿔이 났다. 최근 찬송가 34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를 개사한 ‘박근혜와 싸울지라’라는 노래 때문.
노래는 “박근혜와 싸울지라 촛불 든 시민이여 / 고함치는 무리들은 딱한 박사모인가 / 무섭고도 두려운 맘 떨쳐버리고 촛불을 듭시다 / 하야하라하야하라 하야하라하야하라(후렴)” 등으로 시국상황을 조롱했다.
교회언론회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정국으로 인해 엉뚱하게 기독교가 비하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최근에 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 시위가 벌어지면서 엉뚱하게 기독교를 비하하는 추악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시위정국을 빗대서 기독교의 경전을 모욕하는 것으로 대단히 불쾌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덧붙여 단체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나 현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는 특정 종교를 모욕하는 행위는 또 다른 비정상 행위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이런 몰상식한 행위는 즉각 중단됨은 물론 모든 포털 사이트와 SNS 상에서도 퍼트리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성토했다.
단체는 위와 같은 찬송가 개사 행위는 가장 저속하고 추악한 일이라면서 “비종교적이고 비정상적이고 안티 기독교적인 행위는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며 “사정 당국에서도 이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