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부평역사박물관이 오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하는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 순회 전시를 부평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상반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실시한 전시의 순회전으로, 2020년 하반기 부산박물관, 올해 상반기 국립세종도서관에 이은 세 번째 전시다.
대중가요 음반이나 가수가 아닌 대중가요 노랫말을 조명해 우리 삶을 실어 나른 대중가요 노랫말의 발자취와 노랫말에 담긴 우리말과 글의 묘미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대중가요로 알려진 ‘낙화유수’(1929년)부터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IDOL’(2018년)까지 100년 동안 대중의 삶과 함께한 노랫말의 변화와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1부 ‘이 풍진 세상의 노랫말’(1920년대~1945년), 2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한 노랫말’(1945~1950년대), 3부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담아낸 노랫말’(1960~1980년대), 4부 ‘열린 세상, 열린 노랫말’(1990년대~현재), 5부 ‘삶의 노랫말, 노랫말의 삶’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당시 유행한 노랫말을 보고 들을 수 있다.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19곡의 노랫말을 음률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연출해 노랫말을 공감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부평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의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며 노랫말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나만의 노랫말 한 소절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