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교육청은 2학기에 모든 학교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전면 등교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4단계에서도 전면 원격수업을 하지 않고 학교급별 밀집도에 따른 등교 체제를 유지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학기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10일 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2학기 학사운영 지원 계획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습·심리·정서 측면의 결손과 사회성 저하 등 대면수업 축소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효과적인 교육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세부적으로는 2학기 개학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여도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등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을 중심으로 부분 등교를 허용한다.
9월 6일부터는 새로운 학교 밀집도 기준을 본격적으로 적용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한다. 가장 심각한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학교급별 3분의 2까지 등교를 허용하여 2학기를 대면 수업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생 수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와 도서·벽지학교, 직업계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적용 시기는 2학기 개학부터로, 이미 개학한 학교는 준비 기간을 거쳐 적용한다.
인천시교육청은 2학기 단계적 등교 확대에 따라 8월 한 달은 등교 준비를 위한 집중 방역기간을 운영한다. 개학 후 9월 말까지 학교와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생활지도·방역 등을 제외한 불요불급한 공문과 출장, 연수, 행사 등을 지양하는 ‘수업집중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교외체험학습에 가정학습을 포함하여 연간 57일 이내로 한시적으로 확대하도록 하였다.
도성훈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는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가장 늦게 닫겠다는 원칙으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였다”면서 “델타 변이 등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 상황이지만 교육회복의 첫걸음이 등교 확대라는 생각으로 학교의 문을 더 여는 적극적인 길을 선택하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