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최순실 국조특위 방해위원으로 스타 된 새누리 이완영 과거 발언 재조명
“백남기 농민 사건 땐 “총으로 쏴 죽여도” 운운해 ‘막말 제조기’ 별명을 얻었다. 지역구인 성주에 사드 배치 졸속 강행 발표가 나자 반발했지만, 곧 청와대 편으로 돌아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비는 마음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진박임을 증명했다”
소셜테이너 뮤지션 이승환이 새누리당 이완영(탄핵 반대 표명) 의원에게 한 방 날렸다.
이완영 의원은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특위 방해위원’, ‘재벌 전령사’, ‘전경련 친위대’, ‘박근혜 비밀특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청문회 스타위원으로 등극했다.
가수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과거 망언을 재조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7월 2일 세월호 유가족에게 “내가 당신에게 말했냐. 경비는 뭐하냐. 가족들이 전문 지식이 있나, 이성이 있나”라고 조롱했다.
이어 그는 2015년 11월 16일에 “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공무다.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그대로 패버리지 않느냐. 이런 게 선진국 공권력이 아닌가”라며 집회 시민을 모욕했다.
이밖에 이승환은 “(성주에 모여)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해온 분들이 외부에서 왔다는 얘기”(2016년 10월6일), “최순실 게이트 이후 물에 빠질수록 침착해야 한다”(2016년 11월 4일)는 이 의원의 망언을 전했다.
한편 정의당은 과거 이완영 의원 망언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저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파시즘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라고 혹평하면서 “정말 야만과 무지에 가득 찬 친박 이완영 의원”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