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지원단 병사, 휴가 중 교통사고 막아 화제

by 이장열 편집인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여 사고를 막은 인천에 자리한 국제평화지원단 병사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 주인공은 국제평화유지단 수송부 천진혁 상병이다.

천 상병은 맹장 수술로 인해 청원휴가를 내어 수술 회복기간 중 지난 9월 1일,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인근에서 시동이 꺼진 화물트럭이 내리막길에서 굴러 내려가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화물트럭의 차주는 트럭을 붙잡으려 했으나 경사진 내리막길에서 차량은 점점 가속이 붙었고 전방에 있는 횡단보도에는 사람들이 건너고 있어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일 퇴원 후 성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상황을 목격한 후 천 상병은 지체없이 트럭에 올라탔고 사이드브레이크의 오작동인 것을 확인, 신속하게 조치하여 차를 멈출 수 있었다. 이후 다른 차량들의 정상적인 통행을 위해 우측 끝 차선에 차를 안전하게 세웠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차주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진정시켰다.

수송부에서 중형차량 운전병으로 임무수행 중인 천 상병은 평소에도 차량 운행 전 체크리스트에 의해 차량점검을 꼼꼼하게 하기로 소문나있으며, 수송부 내에서도 간부들은 물론, 선·후임들에게 인정받는 모범 용사다.

천 상병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 사실,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행히 차량운행 전에 항상 부대에서 차량점검을 해왔던 것이 생각나서 바로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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