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 특위간사 사퇴 “18원의 힘?”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핸드폰 뜨거울 정도로 육두문자·18원 후원금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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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이완영(새누리,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최순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이 위원은 그간 ‘특위 방해위원’, ‘재벌 전령사’, ‘전경련 친위대’, ‘박근혜 비밀특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이 위원은 최근엔 삼성측 증인 채택을 방해하고 손석희 JTBC 사장을 증인으로 나오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야당 측 안민석·윤소하 위원 등은 이 위원의 국조특위 방해과정을 지적하고 김성태 위원장에게 온당한 조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이 위원은 야당의 불합리한 문제제기라며 간사 사퇴로 응수했다.

이 위원은 14일 국조특위에 앞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 위원으로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진실을 밝히고자 누구보다 합리적으로 운영했다”면서 “하지만 야당 위원들이 비공개 회의 내용을 언론에 알려 지금 핸드폰이 뜨거울 정도로 육두문자와 18원 후원금 등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위원은 “특위에 함께 참여한 동료애도 없고 무분별한 루머로 언론에 화살을 돌리는 야당 위원들은 예의도 도의도 없다”고 비판한 뒤 “오늘부로 간사위원직을 내려놓고 나머지 사안은 당과 위원장님이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 위원 사퇴 소식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A씨는 “국민들은 당신이 기도 안찬다. 누가 누구를….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면서 “차기총선에서 이 의원 낙선운동 활발해질 거라는…”등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 B씨는 “자업자득이다. 적어도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사는 의원이라면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지”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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