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병역 기피자는 지도자 자격 없다!
명진 스님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자격 없다’고 독설을 날렸다.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9일 명진 스님과 시사인터뷰를 진행했다.
스님은 먼저 근황을 밝히면서 “요즘은 촛불경, 탄핵경, 하야경 등을 외우며 마음을 다스린다. 집도 절도 없이 광화문 광장이 곧 수행터라 여기며 매주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고 운을 뗐다.
스님은 ‘시민이 외치는 박근혜 퇴진 함성이 타락하고 더렵혀진 세상을 정화시키는 염불 소리’라면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의 과거 이명박, 박근혜 권력 하수인 역할과 사냥개 역할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스님은 박근혜 대통령의 계속되는 변명과 거짓말 등을 언급하며 매국노 이완용과 비교했다. 스님은 “다른 죄도 다 무섭지만 반성하지 않는 죄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이완용과 박근혜는 그런 의미에서 동급”이라고 일갈했다.
스님은 최근 ‘황교안은 제2의 박근혜’라는 풍문에 대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그는 “박근혜는 무슨 박근혜냐. 총리자격도 없었거니와 대행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그러며 “황교안은 징병검사 3번 피하다 담마진 피부병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담마진 판명 전에 이미 군 면제 처리가 된 것이다. 분명한 처벌대상”이라고 분노했다.
스님은 “세금 탈루, 병역 회피 등의 죄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명박과 같이, 원세훈과 같이, 지도자가 될 수 없는 무자격자가 넘쳐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