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정두언 의원 메가톤급 폭로, 진실의 실체는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이 23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비리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조순제 녹취록’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JTBC>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조순제 녹취록 일부를 방영한 바 있다.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조순제는 최태민 의붓아들로 박근혜 영남대 이사장 시절 측근 4인방 중의 한 사람이었다.
조순제는 당시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박근혜)하고 얼굴 맞대고 이야기도 하고. 지들 다 맡겨놓고 모른다고 잡아떼면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니야”라는 심경을 전했다.
조 씨는 이어 “내 방에 영남대학교 인사 리스트가 다 나온다고. 그게 서울서부터 시작되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방송을 요약하면 1988년 영남대 국정감사 때 온갖 부정과 비리가 폭로됐다. 당시 조사를 담당한 국회의원은 “박근혜 이사장 측근들이 비리에 집중되어 있다”고 단언했다.
이규연 탐사저널리스트는 “영남대 사태와 최순실 국정농단의 평행이론, 그 중심엔 박근혜가 있다. 최태민 최순실은 비선실세”라는 취재 후일담을 털어 놓았다.
정두언 전 의원은 녹취록에 대해 ‘박근혜-최태민 19금 사생활’, ‘부정축재 재산’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과 네티즌 수사대에 따르면 최순실-최태민 일가가 지난 40년 간 10조원 가량의 은닉 재산을 축적했다고 공개했다.
일부 언론은 “박정희라는 독재자가 의사 김재규 손에 죽고 나서 2~3천억의 돈이 박근혜를 관리하던 최태민에게 흘러들어갔다”, “박정희가 강제모금으로 모아둔 돈을 박근혜가 최태민에게 맞겼고 최태민이 죽고 그의 딸 중 하나인 최순실이 그 돈을 굴렸다”는 등의 내용이다.
실제 최순실 오빠라는 사람이 인터뷰를 자청해 “아버지 최태민 방에는 비밀 금고의 방이 크게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은닉 재산 관련해 최근 독일 검찰은 최순실이 해외 계좌를 이용, 10조 규모 재산을 은닉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최순실 부정축재재산 환수법’에 당력을 집중해 모든 은닉재산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박정희부터 박근혜까지 권력에 빌붙어 불로소득으로 축적한 재산이라면 국민의 명령으로 재산환수특별법을 만들어 몰수해 국가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