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크리스마스 이브 촛불 집회 독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광화문 근처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포토존을 운영해 화제다.
표 의원의 이런 취지에는 ‘박근혜 구속’을 위한 시민 촛불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표 의원이 ‘트위터·페리스코프’에 올린 이벤트 동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시민이 줄을 서서 기념촬영을 이어 갔다. 표 의원은 약 4시간 동안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고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표창원 의원은 “오늘은 종교를 떠나서 모든 이들에게 축복을 내리고 축하하는 성스러운 날”이라면서 “힘들고 어렵게 사는 이웃을 위해, 결코 강하고 권력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약하고 박해당하고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아기 예수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려한다. 그런 정신과 마음을 담아서 촛불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전했다.
표창원 의원은 국회 입성하기 전부터 매주 광화문을 찾아 시민과 함께하는 ‘프리허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표 의원은 지난 2012년 경찰대 교수로 재직할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을 접하면서 “국정원 여직원이 댓글 기록을 삭제하는데 경찰은 40시간 동안 권력에 눈치 보면서 무능으로 일관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확인요청에 합리적 사유 제시 없이 불응한 것은 증거인멸이 의심 되는 상황이었다. 당장 강제권을 발동해 문을 부수고 들어갔어야 했다”며 경찰의 직무유기를 질타한 적 있다.
표 의원은 이후 경찰직을 내던지고 자유인으로서 사회에 말 걸기를 주저 않았다. 18대 대선에서 이긴 박근혜 당선인에게 “부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 ‘독재자의 딸’ 이미지를 벗으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표 의원은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노승일·고영태 증인의 당당한 고백진술을 보면서 “2012년 이맘때 저도 수면제에 의존해 버텼고 위협 느끼며 지냈죠. 다시는 솔직한 고발과 주장하는 사람이 위험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두 증인을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