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성화 기자
‘서로에게 닿기 위하여 / 나무는 손바닥같은 나뭇잎을 / 더욱 힘차게 내민다.’
부평구는 지난 25일 2022년도 봄편 공감글판 최우수상에 남우숙 씨의 창작시를 선정하고 구청장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우수상은 ‘봄이 오는 길 굴포천을 걷자 / 황금맹꽁이도 반가워서 폴짝폴짝!’(창작)의 김정심 씨와 ‘기죽지 말고 살아봐 / 꽃 피워봐 / 참 좋아’(나태주 ‘풀꽃3’)의 양현경 씨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어린 꽃잎 하나, / 땅 위로 수줍은 얼굴을 내미는 계절’(창작)의 김지연 씨와 ‘나무는 꽃을 떨어뜨리고 / 더 큰 꽃을 피워낸다 / 나무는 온몸으로 꽃이다’(이문재 ‘큰 꽃’)의 안성연 씨에게 돌아갔다.
구는 지난 18일 ‘공감글판선정단 회의’를 열어 총 212편의 응모작을 심사했으며, 이 중 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우수상 온누리상품권 30만 원 ▲우수상 부평e음 카드 20만 원 ▲장려상 부평e음 카드 10만 원이 전달됐다.
부평구 공감글판은 구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전달하는 소통의 창이다. 공모는 글자 수 30자 이내로 출처를 기재한 시구·문학 작품을 인용하거나 창작 문안을 제안하는 형태다.
이번 봄편은 봄과 잘 어울리며 구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선정된 문안은 디자인 작업을 거쳐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구청사와 구립도서관, 부평구 SNS 등에 게시해 주민과 만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봄편 공감글판 공모에 관심을 보내 준 많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공감글판이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