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가 올해 공공의료 인프라의 핵심인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및 인천 제2의료원, 영종지역 국립대 병원 유치 등 속도를 높힌다.
7일 인천시는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2022년 복지·가족·건강체육분야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시는 이르면 이달 말, 정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되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당장 대면·현장 평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타 지역과는 차별화 된 인천지역 유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논리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인천 유치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련 단체와 함께 다양한 홍보 또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영종지역 국립대 병원 유치를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매월 ‘공공의료발전정책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 설득을 위한 사업방향의 차별화 전략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제2의료원 설립도 이달 중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에 나섰다.
이외에도 시는 건강체육 분야에선 중증외상환자가 골든타임 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응급의료기관·권역외상센터가 연계한 ‘시민안심 응급의료체계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공공체육시설 중심의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축구센터 준공 및 천연잔디구장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에서 공공의료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대 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제2의료원 설립 등을 통해 공공의료 인프라가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분야 업무보고에서는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추진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일단 시민들의 복지체감도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종사자 처우 개선이 우선이라고 판단, 올해 추진되는 정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정책은 17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정액급식비 월 5만원·관리자수당 월 10만원 지급은 올해부터 신규 추진 중이다.
시는 종사자 처우개선이 보다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인천형 단일 임금 민·관협의 추진단 운영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지원기준 안내서 개정 ▲ 처우개선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복지안전망 강화 및 자립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와 직업재활시설 확충, 어르신을 위한 인천형 일자리 친화환경 조성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여성가족분야에서는 양육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공보육 인프라 확충’ 등이 언급됐다.
국공립·공공형·인천형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인천시는 올해 공보육 이용율 40% 달성을 목표로 총 70개소의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영유아의 안전한 놀이공간 및 공동육아 활동을 지원하는 ‘아이사랑꿈터’도 14개소 늘릴 예정이며,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분야에서는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여성 경력이음 및 고용유지 강화, 아동·청소년 분야에서는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운영 ▲위기가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고, 다문화자녀 온라인학습 지원 및 안정적 성장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