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 MC스나이퍼, 김진태는 ‘갱단 마피아’?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박광선과 듀오 속사포 랩송 ‘굿바이’ 가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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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음유시인이자 민족MC로 잘 알려진 MC스나이퍼가 최순실 게이트 속 ‘혼용무도’의 정치풍토를 랩으로 일갈했다.

MC스나이퍼는 ‘힙합의 민족‘에 박광선과 듀오 래퍼로 무대에 올라 ’GOOD BYE’ 속사포 랩송을 멋지게 소화했다.

이 듀오 래퍼의 노래 가사는 특유의 정치풍자가 담겨있다. 일례로 ‘막장드라마보다 재미난 세상’, ‘갱단마피아, 칼자루 쥔 야쿠자’,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라는 둥의 비유적 랩을 소개했다.

가사를 보면 “이 공연이 끝나고 나면 우린 고발당하지 몰라 / 막장 드라마보다 재미난 세상을 노래해서 추방당하지 몰라”라며 “그래 전부 쏴버려~면상에 한 방, 꼭 보내줘 깜~빵 / 울화통에 가슴도 빵빵”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들은 마치 갱단 마피아 같고 그들 방식은 칼자루 진 야쿠자 같아 / 12시 되기 전에 유리구두 챙겨 빨리 집에 가요, 신데렐라 / 빌어먹을 관심사는 다 돈 얘기지 / 촛불은 꺼진다니 이게 뭔 얘기지”라며 최순실 게이트 속 정유라와 김진태 의원의 촛불 망언 등을 언급하는 듯한 가사가 화제가 됐다.

MC스나이퍼와 박광선은 “시대의 콤플렉스는 내 글과 동행하지 / 고로 생각하는 래퍼는 고매하지 / 천사의 얼굴을 한 그들에게 속지마 / 노란 손수건을 가슴에 새길거야, 4월16일을 잊지 않을게”라고 노래를 마쳤다.

한편 MC스나이퍼는 2002년 5월 첫 앨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로 노래방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후속곡 ‘BK Love’도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노래 ‘솔아솔아푸르른솔아~’에는 전태일 열사, 박정희 유신독재, 민중들의 삶과 애환, 인간 존중, 인권 침해, 공권력의 고문과 폭력상, 엘리트 지식인들의 권력편향, 표현의 자유와 예술인으로의 자긍심 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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