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유정복 민선8기 인천광역시장이 7월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취임 첫 날 수봉공원 내 현충탑 참배로 민선8기 인천광역시장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에는 시청으로 출근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데 이어, 구내식당 근무자, 청원경찰, 미화원 등 현업부서 관계자들과 민원실·코로나19 근무자들을 차례로 격려했다.
또, 점심시간에는 미추홀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배식봉사를 하면서 시민들과 첫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인천시는 민선8기 출범을 기념해 7월 1일 오후 7시부터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제1회 나눌래 시민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장인 내항 8부두는 유정복 민선8기 인천광역시장의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유 시장이 원도심 균형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날 행사는 취임선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낭독과 해외자매도시 시장들의 축하영상을 비롯해 인천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등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정복 시장이 직접 작사한 ‘꿈의 나라’를 부른 가수 양하영, 인천이 낳은 유명가수인 송창식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시민문화축제로 펼쳐졌다.
또, 행사장 주변에서는 인천의 역사가 담긴 작품 전시회가 열려 함께 참석한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라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고, ‘균형’, ‘창조’, ‘소통’ 3대 핵심 가치로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을 바로 세우고자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제물포를 혁신 모델로 만들고, 촘촘한 교통망 연결로 ‘올웨이즈 인천2.0’버전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과 청년 인재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둘째, ‘창조’를 바탕으로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 뉴홍콩시티를 통한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 유치 및 일자리 창출, 4차 산업과 미래형 신성장 산업 육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및 ‘필’환경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셋째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 중심의 ‘소통’시대를 열어가는 한편,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 소통하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시민의 자랑스러운 일꾼이 되어 오직 시민만 보고, 인천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는 소신으로 300만 인천시민들과의 첫 인사를 마무리했다.
<취임사>
늘, 인천의 심장인 내항 1ㆍ8 부두에서 인천시민 모두가 시장으로 취임하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축제를 펼칩니다.
인천의 새로운 희망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가득 담고 싶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저, 유정복이 시민 여러분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 앞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던 저는 시장이 되어 유정복의 꿈은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시민 여러분의 꿈, 인천의 꿈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인천을 창조적이고 획기적으로 만드는 그랜드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저는 지난 4년, 야인(野人)으로 지내며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행정가 유정복, 정치인 유정복이 아닌 시민의 친구 정복이가 시민들을 마주하며 얻은 경험들은 정말 값진 것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단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그래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시민과 함께하면서 생각은 유연해졌고, 시민들과는 매우 친숙해졌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의 원도심은 제게 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이 늘어나는 신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불편한 원도심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시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로 인천의 생활권과 경제권은 남북과 동서로 단절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제 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삶을 외면한 정책은 300만 인천시민과 미래 세대의 부담이 되었습니다.
인천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킬 획기적인 정책을 통해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그 일을 저, 유정복이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입니다.
인천을 멈추게 한 높고 단단한 벽을 허물고,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균형’‘창조’‘소통’3대 핵심 가치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첫째,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지역, 계층, 세대 간 불균형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의 자랑인 제물포를 혁신하는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내항 일대를 인천만의 전통과 역사성을 살려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제물포 르네상스를 출발점으로 인천 전역의 원도심 활성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올웨이즈 인천2.0’버전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못다 이룬 ‘올웨이즈 인천 2.0’의 시작은 교통입니다.
먼저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로 인천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하겠습니다.
인천발 KTX와 GTX노선, 도시철도 3호선 등을 통해 단절된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하겠습니다.
새로운 복지의 패러다임도 만들겠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저 유정복은 시혜 차원의 복지와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시민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두툼한 인천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복지시대, 유정복이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희망의 사다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희망이 없다며 인천을 떠난 청년 인재들의 발걸음을 되돌릴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창조’를 바탕으로 인천을 세계초일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변화와 변혁을 넘어 천지개벽 수준의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뉴홍콩시티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60만개와 청년 10만 창업을 일궈내겠습니다.
인천만의 강점을 가진 산업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항공·바이오·수소·로봇·자동차·IT·물류·관광 등 미래먹거리와
4차 산업과 미래형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골목상권에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통해 다시 뛰는 인천 경제, 가슴 뛰는 민생경제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함께 환경 보호가 필수인 ‘필’환경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전 도시, 차별 없는 교육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 유정복, 일하면 성과를 냈고, 그 성과는 이미 증명되어왔습니다.
위대한 300만 시민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인천에 걸맞는 새로운 경제적 지위와 위상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셋째, 시민 중심의 새로운‘소통’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소통의 핵심은 진정성과 배려입니다.
선거 기간 진행했던 ‘유정복 TV’는 물론,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겠습니다.
시민 행복과 인천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지 소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으로 돌아갔던 지난 4년간, 그리고 선거를 치르면서 인천의 깊은 그늘과 시름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시민들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거 때 만났던 어느 할머님께서 제 손을 꼭 잡으시며“나는 괜찮지만 내 손주를 위해서라도 꼭 당선되어서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달라”던 그 말씀을 결코 잊을 수가 없어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불어도 저 유정복이 정치를 놓을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은 오직 시민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고 오직 일로서 평가받는 것입니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출발점인 바로 이곳 내항 야외광장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유정복이 300만 시민과 함께 인천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시민의 자랑스러운 일꾼이 되겠습니다.
그 담대한 길에 저 유정복과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직 시민만 보고, 인천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하여 일하겠습니다.
300만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