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성화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치는 <커피콘서트>가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 차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기타콰르텟, 성악, 포크가요,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8월에는 클래식 기타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비토기타콰르텟이 열정적인 연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가을로 접어드는 9월에는 ‘팬텀싱어 3’에 출연하여 섬세한 감정표현과 맑은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테너 윤서준의 무대가 준비된다.
크로스오버그룹 안단테의 멤버이자 강화 출신 ‘유기농 테너’로 널리 이름을 알린 그가 가곡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꿈길’, ‘첫사랑’, ‘산촌’ 등 아름다운 노랫말의 가곡으로 여물어가는 가을을 마중 나간다.
한동안의 공백을 깨고 다시 활동하는 ‘소리새’가 10월의 무대를 장식한다.
1981년 황영익, 김광석, 한정선이 모여 결성한 ‘솔개트리오’를 모태로 1980~90년대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이 된 소리새가 특유의 진한 감성을 전달한다. ‘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하여 ‘연극 중에서’, ‘여인’, ‘꽃이 피는 날에는’ 등 소리새의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창작곡 경연대회인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2019년도 대상을 차지한 실력파 퓨전 밴드 경로이탈이 관객과 만난다.
경로이탈은 2021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MBN ‘조선판스타’의 최종 결선에 진출하며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민요인 ‘풍년가’, ‘까투리 타령’ 등을 결혼, 취업과 같은 현시대의 화두에 반영한 내용으로 재치 있게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2월은 싱어송라이터 장필순과 한동준의 크리스마스 포크콘서트로 꾸며진다. 언더그라운드 대표 아티스트로 여성 포크계의 독보적인 존재인 장필순과 맑고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는 감성 보컬 한동준의 콜라보 무대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두 사람의 히트곡과 7080감성의 커버곡들을 피아노 선율과 함께 선보이며 겨울을 물들인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커피를 제공하지 못했으나 방역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다시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