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주변으로 유령들이 떠돌고 있다.
폐건물 유령, 정화작업 유령… 호수공원 유령이 그것들이다.
그 유령은 만들어졌다.
내용도 없는 실체도 없는 이 유령들은 누가 만들었을까 생각하면
우스깡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70년이 넘는 역사문화적인 건축물을 폐건물이라고 칭하고,
토양 오염 정도 기준이 어느 정도도 모르고, 심각하다고 칭하고,
뜬금 없는 호수를 만들어서 수많은 모기 서식처를 제공하겠다고 칭하는
유령들….
지금 인천시내를 배회하고 있다.
유령을 퇴치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학임을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