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은다씨
부평은 물은 도시였다.
부평역까지 물이 들어왔던 기록 자료들이 있다.
벌 지역을 흙으로 메꾼 간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부평역 근처에 신축 건물 지하에는 지금도 물을 약간은 머금고 있다는 이야기가
왜 그런지 알게 된다.
부평 삼릉으로도 엄청 많은 실개천이 흘렸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는 부평은 그냥말로 물의 도시가 될 정도였다고 한다.
이탈리아 피렌체도 물의 도시였고, 지금도 물을 잘 활용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여전히 찾는다.
물의 도시 피렌체가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이유에는 예술가들이 반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자유로운 비판 정신이 피렌체에서는 있었기에 수많은 예술가들이 찾아 들었고,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해 나갔다. 그리고 지리적인 특징인 잔잔한 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피렌체는 가로세로 1.5KM에 예술가들이 북적였다.
물의 도시, 부평은 왜 피렌체가 되지 못하고 방향를 잡지 못하고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딱 비평정신이 주검을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평 청천동 공병대 부지에 다양한 용도로서 복합쇼핑몰도 들어서게 하는 설계 공모를 10월 중에는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서, 피렌체를 끄집어냈다.
부평 캠프마켓, 공병대, 제3보급단은 미군기지였다. 한 묶음으로 보고, 세 가지가 따로 떨어진 다른 성질이 것이 아니라, 하나로 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그렇게 접근하지 못해서 이만저만 불안하다.
사실 이 장소는 부평의 100년 미래가 달려 있는 데다. 따로 따로 가면, 부평엔 미래가 사라진다.
대한민국에서 신르네상스를 이끌어나갈 지리적 역사적 조건들을 지니고 있는 부평의 가치를 알고 있는
리더쉽 부재가 부평의 미래를 점점 어둡게 만들고 있다.
부평 캠프마켓, 공병대, 제3보급단을 하나로 파악해서 종합 미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게 피렌체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