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성화 기자
‘아름답게 익어가는 가을 / 더 아름다운 순간은 / 바로 지금입니다’
부평구는 지난 27일 2022년도 가을편 공감글판 최우수상에 임선희 씨의 창작 문안을 선정하고 구청장 집무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부평구 공감글판은 시민 공모를 통해 계절에 맞는 문안을 선정하고 구청, 구립도서관 등에 게시해 주민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19일 ‘공감글판선정단 회의’를 열어 총 352편의 응모작을 심사했으며, 이 중 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자에게는 ▲최우수상 부평e음 카드 30만 원 ▲우수상 부평e음 카드 20만 원 ▲장려상 부평e음 카드 10만 원을 지급한다.
가을편 공감글판에서는 임선희 씨의 최우수작을 비롯해 우수작으로 박미애 씨의 창작 문안 ‘이번 가을에는 낙엽 하나 주워 / 너의 흔적을 남겨놓을까 보다’와 박영옥 씨의 인용 문안 ‘사랑은 /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 사과 하나 둘로 쪼개 / 나눠가질 줄 안다’(김남주 ‘사랑은’)을 선정했다.
장려작으로는 노유라 씨의 ‘떨어짐이 아름다운 / 그런 시간도 있습니다. / 괜찮아요. 가을입니다.’와 박지은 씨의 ‘낙엽 소리, 바람 냄새, 찬 공기도 / 마음에 와 앉으면 온기가 된다.’를 각각 선정했다.
선정작은 가을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함께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부평구청, 구립도서관, 부평어울림센터를 비롯한 지역 내 시설 14곳에 게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가을편 공감글판 공모에 관심을 보내 준 많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공감글판이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