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는 제77주년 광복절을 경축하기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경축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당초 1,5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민참여 행사로 계획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규모 오프라인 경축 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경축행사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과 도성훈 인천교육감, 이제복 인천보훈지청장 및 강태평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 등은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인 광복회원, 지역 국회의원 및 기관․단체장, 시의원 등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 행사가 개최됐다.
경축식은 강태평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독립유공자 포상, 유정복 시장의 경축사, 소년행진가 낭독·합창,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경축 공연으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부채춤, 사다라니, 풍류가인 3개의 공연이 선보였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과장(현, 경찰청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권준 선생의 외증손자인 최재황 인천중부경찰서 경감이 당시 독립군들이 자주 불렀던 ‘소년행진가’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독립유공자 3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국가 건립(3·1운동)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고(故) 박내명(건국훈장-애족장), 고(故) 원정선(대통령표창), 고(故) 김형곤(대통령표창)을 독립유공자로 선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훈장 등 전수를 요청했다. 이에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천에 사는 후손들이 유 시장으로부터 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의 인천과 대한민국의 벅찬 감동의 역사를 만들어 주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며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인천에서 뜨거운 감격과 환희의 순간을 반드시 재현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