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효율적 조직개편? 공무원 38명 늘리기

by 정재환 기자

31일 부평구는 11월 1일자로 아동복지과와 청년정책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5국 1실·2담당관·1관 30과였던 조직이 1개 과가 증가한 5국 1실·2담당관·1관 31과로 변경된다. 총 정원은 1천381명에서 38명이 늘어난 1천419명이 된다.

1과 5팀을 증설하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아동복지과와 청년정책팀 신설이다.

부평구는 아동친화도시 부평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가족과를 분리해 아동복지과를 신설한다.

청년정책팀은 일자리 사업 추진을 넘어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주거·복지·문화 등 청년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정책을 담당한다.

한편, 보육지원과는 영유아보육과로,  아동복지팀은 아동시설팀으로, 기후변화대응팀은 탄소중립팀, 교통행정팀은 교통안전팀, 주차체납징수팀은 주차과태료팀 등으로 총 14개 팀명칭이 변경된다.

이에 앞서 부평구는 지난 3월 관내 22개의 모든 동에 찾아가는 복지전담팀 구성을 완료했으며, 이번 개편으로 16개 동에 복지인력 17명을 확충해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강화한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9월 30일에서 부평구의회에서 개정 조례안이 통과된 뒤에 시행됐다. 작년 12월말 부평구 공무원 증원 계획을 세웠고, 올해 8월 부평구의회에 보고하면서 추진됐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규 공무원은 38명이 증원되면서, 1년 공무원 급여 예산은 18억원이 집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는 “조직 개편을 통해서 구민들에게 행정 서비스 질을 높히겠다는 의도는 이해는 되지만, 가득이나 예산 부족으로 허덕이는 부평구가 38명의 공무원을 증원으로 18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조직 개편으로 정리되는 것은 효율적인 조직 개편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구가 전국에서도 공무원 인원이 적어서, 구민들에게 효과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어서,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목표로 증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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